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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경욱 전 기재부 차관·김규태 수석부행장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 청와대 인사위원회는 이달 27일 임기 만료되는 조준희 기업은행장 후임으로 허 전 차관과 김 수석부행장을 후보로 결정했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허 전 차관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수료했다. 행정고시 22회로 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을 지낸 국제금융 전문가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때 IMF 협상 실무작업반에서 일한 바 있다. 이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국책과제1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냈다.
김 수석부행장은 지난 1979년 입행해 기업은행 내부 사정에 누구보다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 거창 출신으로 부산경남지역본부장과 카드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금융위는 허 전 차관 내정설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만일 허 전 차관이 임명될 경우 기업은행은 3년 만에 다시 관료출신 행장을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