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십니까' 고대생의 뜨거운 외침, 타 대학으로 확산

입력 2013-12-13 13: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녕들 하십니까

한 고려대생의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물음이 다른 대학으로도 퍼져나가고 있다.

13일 성균관대에 '성균관 학우 여러분은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벽보가 붙었다.

'정외 09 최종학'이라고 밝힌 게시자는 "대학 오기 전부터 광화문 촛불을 보고, 대학 입학한 해 용산에서 철거민이 불에 타 죽는 걸 봤지만 복학 후 1년간 과거의 나를 세탁하고 '안녕 하고자 하는 사람'이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펙 쌓고 학점 관리를 잘한다면 성공할 수 있고, 언젠가 취업 또는 고시에 최종합격할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오늘부터는 다시 안녕하지 않겠다"고 벽보를 쓴 각오를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고려대 학생 주현우씨가 붙인 벽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주 씨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벽보를 손으로 써 고려대 교내에 붙였다. 벽보에서 그는 철도 민영화 반대 직원들에 대한 무차별한 직위해제, 불법 대선개입, 밀양 주민 음독자살 등과 같은 사회문제들을 외면할 수 밖에 없는 젊은 세대들의 모습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 한생의 용기있는 외침 '안녕들 하십니까', 마음을 울려온다" "안녕들하십니까?, 안녕하지 못합니다" "안녕들하십니까, 이 용기 있는 외침이 더 멀리 퍼졌나갔으면 한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40,000
    • -1.22%
    • 이더리움
    • 4,600,000
    • -3.83%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7.85%
    • 리플
    • 1,883
    • -12.13%
    • 솔라나
    • 341,300
    • -5.38%
    • 에이다
    • 1,358
    • -10.78%
    • 이오스
    • 1,119
    • +2.85%
    • 트론
    • 283
    • -6.6%
    • 스텔라루멘
    • 663
    • +5.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00
    • -7.54%
    • 체인링크
    • 23,180
    • -4.61%
    • 샌드박스
    • 732
    • +27.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