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중앙은행(BOT)이 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13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은 BOT가 반정부 시위대와 정부의 대치로 인한 정치 공백이 장기화되면 정부 지출 지연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BOT 통화정책위원회는 내년 1월22일 정례모임에서 2014년 잠정 경제성장 목표율 4%를 낮출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정정 불안이 계속되면 투자심리가 위축돼 내년도 성장 전망을 더 악화시켜 결과적으로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UBS은행의 경제전문가 에드워드 티더는 내년 선거 후에도 정부가 제 기능을 못하면 정치 위기가 경제성장을 가로막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정부 시위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은 계속되고 있으나 정치적 갈등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에서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이 확정됨에 따라 고속철도 건설, 종합물관리사업 등 수십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보류되거나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