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혼조세…연준 출구전략 우려 vs 일본 추가 양적완화 기대

입력 2013-12-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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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13일 혼조세를 연출했다.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이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로 증시 방향이 엇갈렸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4% 상승한 1만5403.11에, 토픽스지수는 0.3% 내린 1238.88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2% 상승한 8376.94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3% 하락한 2196.07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0.25% 오른 2만3276.38에,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01% 하락한 3058.69에 거래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만757.10으로 전일 대비 0.79%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하원이 2014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332, 반대 94로 통과시켰다. 상원은 다음 주에 이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미국 연방정부는 지난 10월 16일 간 겪었던 셧다운(부분 업부정지)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예산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히고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이 출구전략을 조만간 시행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본증시는 이날 엔저 효과에 닛케이지수가 상승한 반면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토픽스지수는 하락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21% 상승한 103.59엔에 거래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전일 추가 금융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를 달성하고 이후 물가가 안정화될 때까지 통화확장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엔저 효과에 힘입어 대표 수출주인 토요타가 0.8% 올랐다. 일본전신전화회사는 1.7% 떨어졌다.

중국증시는 이날 경제공작회의가 폐막한 가운데 결과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했다.

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는 개혁을 화두로 하는 2014년 경제정책 방향과 시진핑 정부의 핵심 정책인 신형 도시화 문제가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중앙 경제공작회의에서 결정되는 2014년 경제성장률 목표치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올해보다 0.5%포인트 낮은 7.0%로 설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산동초금광업은 2.3% 떨어졌다. 공상은행은 1.06% 내렸고 농업은행은 0.3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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