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3·G2 한국이 제일 비싸다는 소비자모임 지적에… 삼성·LG “조사 잘못됐다”

입력 2013-12-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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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국에서 팔리는 갤럭시노트3와 G2 판매 가격이 가장 비쌀까.

12일 소비자모임이‘2013년 세계 15개국 주요도시의 국제물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모임 조사에 따르면 갤럭시노트3(106만7000원), G2(95만4800원)는 조사 대상 15개국 중 한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갤럭시S4(89만9800원) 판매가격은 한국이 세계에서 5번째로 비쌌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가 가장 싼 국가는 영국(78만6800원)이다. 소비자모임은 한국에서의 갤럭시노트3 가격은 영국 판매 가격에 비해서는 1.4배(28만200원), 미국과 비교하면 1.3배(22만원)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빠진 불공정한 조사라는 얘기다. 제조사 관계자는 “소비자모임의 조사는 프랑스, 중국 등의 판매가격은 통신사 판매 평균가격인 반면 우리나라의 판매가는 출고가격인데 이를 그대로 비교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노트3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판매가격은 제각각이다. 이동통신 3사의 갤노트3 판매가격 평균은 93만8000원으로 5위로 표시된 스페인(98만7300원)보다 4만9300원이 저렴하다.

특히 제조사들은 국내 스마트폰 모델의 기능과 사후 서비스(AS)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같은 모델이라고 해도 국내 모델과 해외 모델은 서로 사양이 다르고 유통구조 자체도 다르다는 것.

국내 갤럭시노트3의 경우 지상파 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이 탑재돼 있으나 해외는 해당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또 국내에서 판매되는 갤럭시노트3에는 미국에서는 따로 사야 하는 예비 배터리, 충전용 거치대, 이어폰 등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기본 제공의 차이가 대략 8만~1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국내 휴대폰 가격에는 AS비용이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은 AS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반면, 해외는 소비자들이 AS를 위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제조사 관계자는 “휴대폰은 다른 제품과 달리 제조사가 통신사에게 공급하고 통신사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구조”라며 “통신사가 제공하는 약정, 보조금, 서비스 등의 정책에 따라 소비자가 실제로 구입하는 가격은 다양할 수 있다. 이런 조건이 명시되지 않고 가격정보 위주로만 표시돼 휴대폰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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