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주자 10명 중 4명은 내년 상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20대 이상 성인남녀) 643명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5.3%가 '내년 상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집값이 떨어질 것'이란 응답은 26.9%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에 대해서는 34.8%가 '대폭 상승', 37.5%가 '완만한 상승'이라고 답해 모두 72.3%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합세 유지'는 19.0%, '완만한 하락'은 6.8%, '대폭 하락'은 1.9%에 그쳤다.
내년 상반기 부동산시장의 변수로는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 변화 등 대외 경제여건'과 '금리 및 민간소비, 가계부채 등 국내 실물경기지표 변화' 등이 꼽혔다.
또 자산 증식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41.9%가 은행 예·적금 및 보험 상품을 꼽아 가장 많았고 이어 부동산이 31.3%였다. 올해 초 조사보다 부동산을 꼽은 비중이 6.5%포인트 늘었다.
장용훈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연이은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올해 부동산시장은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였고 이런 분위기가 수요자들의 기대심리를 올려 내년 시장 전망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