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16R]손흥민 선발 출전, 팀은 패배...홍정호, 구자철 교체 출장

입력 2013-12-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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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주말을 기해 열린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코리언리거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마인츠 05는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를 홈으로 불러들여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주호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고 후반 주니오르 디아즈가 교체 투입되면서 미드필더로 전진배치 됐지만 아쉽게도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글라드바흐는 마인츠와의 경기 이전까지 6연승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마인츠는 좌우 미드필더들의 공격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수비진을 두껍게 구축해 글라드바흐의 공격수들을 무력화시켰다. 박주호 역시 공격 가담을 최대한 자제하며 수비 임무에 충실했고 후반 중반 미드필더로 배치돼 몇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구자철의 소속팀 VfL 볼프스부르크는 15일 새벽 홈에서 벌어진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38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1-0으로 앞섰고 후반 9분에는 디에구가 또 한 번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기록해 2-0을 만들었다. 추가골 이후 3분 뒤 티모 베르너에게 한 골을 허용해 1-2로 추격을 허용한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33분 이반 페리시치가 쐐기골을 터뜨려 3-1로 승리했다.

한편 구자철은 후반 36분 막시밀리안 아르놀트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구자철은 지난 10월 8일 벌어진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와의 홈경기 이후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던 바 있다. 10월에 벌어진 말리와의 A매치에서 부상을 당해 지난 7번의 리그 경기에서 연달아 출전하지 못했던 구자철이었다.

홍정호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브라운슈바이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에만 3골을 넣은 끝에 4-1로 완승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3분 파울 페어헤어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30분과 33분 안드레 한이 연속골을 성공시켜 3-0으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브라운슈바이크는 후반들어 3분만에 토르스텐 외를이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31분 하릴 알틴톱에게 또 한 골을 내줘 1-4로 패했다.

홍정호는 후반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알틴톱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12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 이후 3경기 연속으로 플레잉 타임을 얻지 못했던 그는 4경기만에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많은 시간은 아니었다. 16라운드까지 홍정호는 6경기 출장했고 선발 출전한 경기는 2번이었다.

한편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16일 새벽에 벌어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2위를 달리던 레버쿠젠은 프랑크푸르트전에서의 낙승이 예상됐다. 프랑크푸르트는 15위로 강등권인 16위 SC 프라이부르크와 동일한 승점이었고 더구나 레버쿠젠의 홈경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 16분 마르코 루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슈테판 키슬링, 로비 크루스 등과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손흥민은 전후반을 통틀어 단 1개의 슛만을 기록하며 프랑크푸르트의 수비진에 철저하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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