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안녕하지 못합니다' 이전 과거 ‘무선전화과태료’에도 쓴 소리

입력 2013-12-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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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 안녕들하십니까. 안녕하지 못합니다.

▲사진 = 뉴시스, 종현 트위터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이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안녕하지 못합니다’로 바꿔 화제가 된 가운데, 과거 종현의 ‘무선전화과태료’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종현은 14일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어떤 이름으로 불려도 안녕하지 못합니다’로 교체했다. 종현이 올린 사진은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강은하씨가 작성한 대자보를 찍은 것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등 사회 비판적 내용을 담고 있다.

고려대학교에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붙은 이후 전국 각지의 대학교를 비롯해 고등학교, 회사 등으로 ‘안녕들 하십니까’, ‘안녕하지 못합니다’ 대자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이름으로 불려도 안녕하지 못합니다’도 같은 맥락에서 작성된 것으로 종현 역시 이에 동의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동시에 종현이 과거 ‘무선전화과태료’에 대해 언급했던 것이 주목을 받으며 사회적 문제에 목소리를 아끼지 않는 종현의 행적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종현은 지난 10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무선전화기 내년 1월부터 사용 못한다고 하네요. 걸려오는 전화를 받기만 해도 벌금 200만원, 어이가 없네. 국민은 생각 안 하고 기업만 생각하는 법인가”라는 글을 연속으로 올려 자신의 소신을 표현한 바 있다.

이후 같은 날 미래창조부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안녕하세요. 미래창조과학부입니다. 종현씨께서 트위터를 통해 언급하신 내용과 관련하여 멘션 드립니다. 올해 말로 이용이 종료되는 무선전화기는 900㎒ 대역의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로 대부분이 2007년 이전에 생산된 구형모델입니다”며 “또한,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과태료 부과와 같은 조치를 하지 않을 계획이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자연스럽게 무선전화기 교체가 이루어지도록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다음날 과태료 제도가 폐지되면서 종현의 발언은 더욱 주목 받았다.

종현은 “나 때문에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고, 물론 과태료 폐지가 단순 종현의 발언 때문만은 아니었다. 허나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정식적으로 종현에게 답 멘션을 날릴 정도로 아이돌 가수의 발언이 큰 파급력이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일화였다.

종혁의 최근 행보는 자신의 SNS를 통한 정치적 발언이 그만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한 상태였기에 더욱 의미가 깊게 해석된다.

종현 안녕들하십니까 안녕하지 못합니다 대자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종현 안녕들하십니까 , 종현 다시 봤다. 바른 영향력이 뭔지 보여주고 있다. 안녕하지 못합니다”, “종현 안녕들하십니까, 인기 때문에 독도 발언에도 목소리를 아끼던 다른 아이돌 그룹과 비교된다”, “종현 안녕들하십니까, 역시 종현이다. 종현 지지한다. 안녕하지 못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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