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추첨식이 열린 지난 7일. 조추첨이 끝나기 무섭게 게임업계는 월드컵 열기를 게임에 연결시키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장 빠른 보폭을 내디딘 주자는 넥슨과 NHN엔터테인먼트.
넥슨은 ‘피파(FIFA) 온라인3’에 19일 대망의 ‘컵대회’ 모드를 오픈하고, 라커룸 콘텐츠를 추가, 겜심을 흔들어 놓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큰 변화는 2013~2014 시즌 정보가 게임 데이터에 반영되는 ‘로스터(Roster)’ 업데이트.
2013년 여름 이적 시장 정보에 기반한 최신 구단 ‘스쿼드(Squad)’와 이전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조정된 ‘신규 선수 스탯(능력치)’을 제공하며, 구단별 유니폼과 엠블럼도 2013~2014 시즌의 새 디자인으로 거듭난다.
패키지 게임 ‘피파14(FIFA 14)’의 비주얼 엔진을 기반으로 다듬어진 선수 얼굴을 게임 내 반영(페이스 온), 실제 선수 얼굴과 더욱 비슷해진 그래픽을 선보인다. ‘선수 체형’과 ‘날씨 표현’ 등도 보다 정교하고 현실적으로 적용한다.
또한 보유 선수의 외형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라커룸’ 콘텐츠를 추가한다. 넥슨은 피파 온라인3의 향후 e스포츠 실행계획 중 하나로 12월 중 피파 온라인 3의 공식 e스포츠 경기장, ‘아레나(ARENA)’를 오픈할 예정이다.
넥슨 이정헌 본부장은 “올 겨울을 전환점으로 피파 온라인 3가 실제 축구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콘텐츠는 물론 리그까지 이용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의 피파 온라인3에 맞서 NHN엔터테인먼트도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를 공개했다. 앞서 NHN엔터는 웹 시뮬레이션 게임인 ‘풋볼데이’를 공개하며 두 타이틀로 월드컵축구 열기를 가장 먼저 이끈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국제축구선수연맹(FIFPro)과 계약, 전 세계 5만 명 이상의 선수와 46개 이상의 리그를 확보했다. 또 국내 축구시뮬레이션 최초로 분데스리가 사용권한을 모두 확보, 눈길을 끌고 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는 현재 스포츠게임 시장에서 독보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피파 온라인3에 콘솔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이어온 피파와 위닝의 경쟁 구도를 다시 한번 재현, 불꽃 튀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는 다부진 청사진을 세워놓고 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는 ‘하복’ 물리 엔진을 통해 선수와 공의 무게중심을 이원화해 볼터치, 드리블, 패스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특히 ‘폭스’ 그래픽 엔진을 적용, 실사를 보는 듯한 수준 높은 페이스 퀄리티로 이용자들에게 생동감을 전달한다.
NHN엔터테인먼트 우상준 총괄이사는 “최초 버전인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통해 시도한 다양한 도전으로 실제 축구에 가까운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또 신형 엔진을 적용해 이를 실현해 보자는 의지와 각오로 새 게임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