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에게 2015년은 특히 중요하다. 비전 달성은 물론 회사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그 동안 임직원에게 “‘비전 하이 2015’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 사장이 고액 자산가 유치를 위해 내세운 카드는‘프리미엄 재무컨설팅’ 서비스다. 손해보험협회 우수인증설계사, 재무 관련 자격증 보유자, 현대해상 연도대상 수상자들로 구성된 ‘명장컨설턴트’를 통해 타 보험사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것이 이 사장의 계획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일종의 보험가입 상담 응대 채널을 다양화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전화상담 방식에서 전문 재무컨설턴트에 의한 대면 상담을 확대하기 위한 서비스”라며 “전문화된 사내인증 컨설턴트를 내세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 서비스는 지난 6월부터 시행했지만 준비 부족으로 큰 성과가 없었다. 최근 내부 시스템을 바꾸고 53명의 ‘명장컨설턴트’를 갖춰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이 사장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해상이 ‘프리미엄 재무컨설팅’서비스를 앞세우게 된 것은 이 사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이 사장은 평소“무형의 상품을 파는 보험사는 고객서비스가 유일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해 왔다. 또 취임 초부터 적극적으로 ‘고객만족 경영’을 추진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위기관리에 뛰어난 평가를 받아 지난 2007년 전임 서태창 사장과 공동대표 역할을 했으며 현대해상 자회사 이사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올해 초 현대해상 공동대표로 다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