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현 회장 검찰 출석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16일 검찰에 소환됐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두해 기자들 앞에서 “저희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 회장은 또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과 관련해 발행 당시 갚을 의사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당연히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자세한 것은 조사를 통해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현 회장은 경영권 유지를 위해 지난 7∼9월 법정관리를 앞둔 동양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동양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1568억원 상당을 발행, 개인 투자자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계열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를 통해 지난해 초부터 1년 6개월간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부실 계열사에 1조 5621억원을 불법 대출해주는 등 편법으로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 회장은 이날 밤 늦게까지 사기성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 의혹 등과 관련해 고강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현 회장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 및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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