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17일(현지시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2주기를 맞아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 당국에 도발 행위를 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내부 상황을 항상 주시하며 당국자들도 이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동맹ㆍ파트너 국가들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고 이번 일(장성택 숙청)을 계기로 논의를 더 강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라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대북 정책도 바뀐 게 없다”고 덧붙였다.
하프 부대변인은 “지금이 바로 북한이 야만과 고립, 무자비함의 길을 계속 갈지, 의무를 지키면서 국제 사회로 되돌아올 조처를 취할지를 놓고 선택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