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기업이 내년에도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소기업청과 이노비즈협회는 1만7298개 이노비즈기업을 대상으로 기술혁신, 경영성과, 고용, 수출실적을 조사한 ‘2013년 이노비즈기업 정밀실태조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지난해 통계를 기반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이노비즈기업은 고용과 수출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인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눈길을 끌었다.
이노비즈기업은 내년에 6만9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도 78.3%로 집계됐다. 이노비즈기업은 올해에도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3만7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 2010년 이후에는 3년 동안 약 10만개(2010년 3만2009명 2011년 3만744명, 2012년 3만3898명) 일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내년 신규 채용 분야를 살펴보면 직군별로 생산직, 연구개발직, 영업·마케팅직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력확보 애로사항으로 ‘전문/숙련인력 부족’(28%)로 가장 높았고, ‘급여조건’(23%), ‘중소기업인식’(18%)으로 조사됐다.
수출에서도 이노비즈기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최근 3년간 전체 이노비즈기업 대비 수출기업의 비중은 2010년 41.1%에서 지난해 51.1%로 10%포인트나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수출기업의 평균 수출액은 2010년 46억원에서 2011년 49억원, 지난해 54억원으로 연평균 8.3% 지속 성장했다. 해외투자액은 지난해 3300만원에서 올해 5900만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이밖에 지난해 말 기준 제조 이노비즈기업은 총 1만3233개사로 제조중소기업 대비 11.3%, 기술개발기업 대비 41.2%로 집계됐다. 제조 이노비즈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율은 3.2%로 제조 대기업 1.93%와 제조중소기업 1.13%보다 높고,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연구개발조직형태는 기업부설연구소 70.4%, 연구개발부(실) 12.6% 순으로, 전체 94.7%가 R&D조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기업당 평균 9.1개의 산업재산권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보유 특허(4.7건) 중 실제매출이 발생하는 특허권은 3.2건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