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의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다는 전망에 동양그룹주들이 환호성을 터트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2개, 코스닥 10개 등 총 12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우선 동양시멘트가 전거래일대비 170원(14.66%) 뛴 1330원을 기록했다. 동양네트웍스 역시 81원(14.85%) 급등한 626원으로 장을 마쳤다. 가격제한폭은 아니지만 동양(5.98%), 동양생명(1.83%), 동양증권(1.66%) 등 다른 그룹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시멘트의 조사위원인 대주회계법인은 실사보고서에서 회사의 존속가치가 9850억원으로 청산가치인 6570억원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산이 부채보다 많아 채무는 100% 변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주 감자 및 채권자 출자전환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다.
삼성 반도체 유통기업에스에이엠티(SAMT)은 매각 기대감에 이틀째 상한가(14.87%) 행진을 이어갔다. 관련업계 따르면 이번에 매각되는 SAMT 지분은 최대주주인 한국씨티은행 등 채 권단이 보유한 87.5%다. 매각가는 1500억원에서 2000억원 사이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 아이디엔(14.99%), 태산엘시디(14.92%), 금호엔티(14.9%), KCI(14.9%), 신양(14.88%), 에버테크노(14.84%), 이디(14.82%), 스포츠서울(14.47%)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