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투자심리… 거래대금 2년만에 반토막

입력 2013-12-18 1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피 올들어 958조7000억원…미 QE축소 불확실성에 7년만에 최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거래대금이 1000조원을 밑돌았다. 2년 만에 반토막 난 것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피의 거래대금은 95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848조4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최저 금액이다.

증시 거래대금은 2007년(1382조7000억원), 2008년(1287조원), 2009년(1466조2000억원), 2010년(1410조4000억원), 2011년(1702조원), 2012년(1196조2000억원)에 꾸준히 1000조원을 넘어왔다. 올해 주식시장 폐장일이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1000조원 상회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처럼 거래대금이 급감한 것은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호주머니가 비었기 때문이다. 대형주 장세 속에서 중소형주가 소외되자 개인들의 주식 투자가 자연스레 줄어든 것이다. 전세 대란에 따른 가처분소득이 감소한 것도 한 요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거래대금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이란 설명이다.

전배승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일평균거래대금은 6조5000억원 수준으로 올해(5조9000억원) 대비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순환적 경기둔화 국면이 예상되는 상반기보다 분기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하게 되는 하반기로 가면서 거래대금 증가 추세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302,000
    • -3.18%
    • 이더리움
    • 4,663,000
    • -3.9%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2.2%
    • 리플
    • 1,985
    • -1.73%
    • 솔라나
    • 323,400
    • -3.14%
    • 에이다
    • 1,342
    • -2.68%
    • 이오스
    • 1,110
    • -2.55%
    • 트론
    • 271
    • -2.17%
    • 스텔라루멘
    • 634
    • -9.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50
    • -3.27%
    • 체인링크
    • 24,190
    • -2.89%
    • 샌드박스
    • 864
    • -1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