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스토어 디자이너 팀 거젤 영입

입력 2013-12-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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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젤, 애플스토어의 독특한 디자인 창안

삼성전자가 애플스토어 디자이너인 팀 거젤을 이달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거젤은 맨해튼에 있는 매장의 곡면 유리 천정 등 애플스토어의 독특한 디자인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사다. 그는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애플스토어 디자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인맥 전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링크드인에 게재된 이력을 살펴보면 거젤은 지난 2008년 3월부터 삼성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애플 이사로 재직했다. 이전에는 전설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게리파트너스에서 6년간 근무했다.

거젤을 영입하면서 삼성의 리테일 전략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WSJ는 전했다.

삼성은 한국 등 전 세계에 일부 소매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베스트바이와의 파트너십으로 진출이 제한됐다. 현재 베스트바이는 매장 내 별도 공간을 배분해 삼성제품 체험 전시관인 ‘삼성익스피어린스’를 운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자 기사에서 삼성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기업들이 고객들에게 자신의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과 전시관을 확대하는 등 리테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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