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아크릴산 계열 사업을 강화한다.
LG화학은 오는 2015년까지 여수공장에 총 3200억원을 투자해 아크릴산 16만톤과 아크릴에스테르·고흡수성수지(SAP) 8만톤을 증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은 총 51만톤의 아크릴산과 36만톤의 SAP 등 대규모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아크릴산은 SAP의 주원료로 아크릴섬유, 도료, 점·접착제, 코팅제 등 3000여종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핵심원료다.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40만톤 규모에서 오는 2017년엔 590만톤 규모로 연평균 약 6%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선 현재 LG화학만이 아크릴산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납사·프로필렌·아크릴산·SAP으로 이어지는 ‘프로필렌 체인’의 수직계열화도 더욱 강화하게 됐다.
LG화학은 아크릴 및 SAP사업을 시장 선도 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현재 약 1조3000억원 수준인 사업 규모를 오는 2016년 1조7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LG화학은 대규모 국내 투자와 세계 최고 수준의 R&D를 기반으로 하여 세계적인 아크릴산 및 SAP 메이커로 발돋움 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R&D 자원을 총 투입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