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전화번호 없이도 최대 70m내 통화 가능한 기술 개발

입력 2013-12-18 16:44 수정 2013-12-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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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모르더라도 반경 70m내에서 누구에게나 전화를 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1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가시거리대상 시선통신 및 스마트 모바일 커넥션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이 같은 기술개발에 성공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ETRI가 개발한 시선통신 기술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뒤 대상을 보고 사진을 찍듯이 선택만 하면 직진성이 강한 전파빔을 발생, 특정 대상의 기기가 응답하는 형태다.

이 기술은 기지국 혹은 AP의 도움 없이 통신하며, 두 개의 기기간의 통신방식이라 단말 간 직접 통신인 D2D(Device to Device) 통신분야에 속한다.

즉, 기지국의 도움 없이 상대방의 ID를 획득하고 통신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와이파이 다이렉트’ 통신이 활용된다.

경쟁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s) 기반의 구글 안드로이드 빔 방식의 통신은 10cm 이내에서 동작하는데 반해, ETRI의 시선통신 기술은 전파를 사용, 최대 70m까지 통신이 가능하고 주변에 단말이 많을 경우에도 기존 기술대비 탐색 단말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대상발견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여러명이 모여있는 회의장에서 그동안 자료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메일 주소나 메신저 ID를 물어 사진이나 자료를 전송했지만, 이젠 이러한 ID를 몰라도 통신이 가능하는 장점을 가진다.

또 내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이나 동영상을 주변에 있는 오디오나 TV를 통해 여러명이 듣고 볼 수도 있다.

또 길거리에서도 만난 상대방의 ID를 모르더라도 낯선 사람과의 통신도 가능해 진다. 통화하고 싶은 사람을 선택, 다이렉트 콜링이나 메시지를 보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낯선 곳에서 주변의 식당이나 극장, 커피숍, 백화점 등의 간판광고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 찍듯이 포인팅을 하면 식당의 메뉴나 가격도 볼 수 있고, 내부 인테리어 정보를 별도의 통신비 없이 즉시 얻을 수 있다.

ETRI는 현재, SNS 회사나 스마트폰 제조사, 통신사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을 주도한 ETRI 무선전송연구부 방승찬 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통신거리와 대상 기기 발견 시간, 그리고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며 “향후 안경형태의 단말과 같은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에 사용하거나 셀룰러 기반 기기 간 직접통신 방식과 결합할 경우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더욱 더 큰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해당 기술과 관련, 국제특허 22건을 출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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