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알제리서 연인을 동물 취급 '논란'…무슨 일?

입력 2013-12-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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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축구스타 마라도나(오른쪽)와 여자 친구 로시오 올리바(로시오 올리바 페이스북 )

왕년의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53)가 알제리에서 연인과 공개 키스를 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현지 일간 '알제리 포커스'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최근 '알제리 최고의 선수' 시상식에 초청받아 알제리를 방문했다가 17일(한국시각) 모바일 통신망 개통을 위한 알제리 정부 주최 행사에 참석했다.

연인과 함께 동행한 마라도나는 행사 도중 깜짝 키스를 나눴고 이 장면이 TV 카메라와 신문 기자들 눈에 포착되면서 문제가 됐다.

알제리에선 종교적으로 공개 키스가 엄격히 금지돼 있기 때문. 제3자가 보는 앞에서 키스를 나누면 그 사람을 동물 취급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에 알제리 국민은 자신들이 모욕당했다며 크게 흥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제리 포커스'는 마라도나가 '신의 손'에 이어 '신의 키스' 사건을 일으켰다면서 "알제리에서 공개 키스를 할 수 있는 권리는 오직 신과 마라도나만이 가지고 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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