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연준 5년만에 출구전략 착수…미국 2014년 경제 2.8~3.2% 성장 전망

입력 2013-12-19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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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18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월 750억 달러로 종전에서 100억 달러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연준은 그동안 3차 양적완화(QE3)로 매월 850억 달러의 모기지담보부채권(MBS)과 국채를 매입해왔다. 연준이 지난 5년 동안 이례적인 양적완화를 실시하면서 대차대조표는 4조 달러로 확대됐다.

MBS 매입 규모는 종전의 400억 달러에서 350억 달러로, 국채는 45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축소된다.

FOMC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최대 고용으로 가는 과정에 있을 뿐만 아니라 고용시장 환경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신호가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FOMC는 자산매입 속도를 완만하게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성명서는 “실업률이 아직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진전되고 있고 소비와 투자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택 부문은 최근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명서는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고용시장 상황 개선과 인플레이션율이 장기 목표치로 움직이고 있다는 FOMC의 기대와 부합한다면 앞으로 자산매입 속도를 더 늦출 것”이라면서도 “미리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이날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했으나 기존의 선제안내(forward guidance)는 유지했다.

연준은 “실업률이 6.5%를 웃돌고 향후 1~2년 간 인플레이션율 전망이 2.5%를 넘지 않는 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0.25%로 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날 FOMC 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의 2.9~3.1%에서 2.8~3.2%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국내외적인 변수에 따라 등락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월 발간한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미국의 2014년 경제성장률이 2.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0~2.3%에서 2.2~2.3%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2015년에는 3.0~3.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 전망치는 2014년에 6.3~6.6%로 제시해 종전의 6.4~6.8%보다 낮아졌다. 올해 전망치는 7.0~7.1%로 제시됐고 2015년에는 5.8~6.1%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연준은 2014년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율을 1.4~1.6%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번 예상치인 1.3~1.8%보다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연준은 장기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인플레이션 목표가 2%라고 밝힌 뒤 19명의 FOMC 이사 가운데 10명이 오는 2015년 말까지 정책금리가 1%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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