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스페인 축구클럽 불법보조금 조사”

입력 2013-12-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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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등 7개 클럽 국가로부터 수십억유로 혜택 혐의

유럽연합(EU)이 국가로부터 불법 보조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프로 축구클럽 7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재정난에 처한 이들 7개 클럽이 수십억 유로 상당의 보조금과 특혜를 받았다는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프로축구 클럽들은 납세자의 주머니가 아니라 건전한 경영을 통해 운영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헤르큘레스·엘체·아틀레티코 빌바오·오사수나 등이 EU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 경쟁당국은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빌바오·오사수나 등이 세무 당국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혐의가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드리드 시청으로부터 상가 및 호텔 개발 부지 거래와 관련해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발렌시아와 헤르큘레스, 엘체는 자금 조달 과정에서 정부 기관의 지급보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EC는 설명했다.

EC는 스페인 축구클럽들에 대한 보조가 EU 경쟁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제재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가보조금이 불법으로 확인되면 EU는 스페인 정부에 대해 보조금 환수를 명령할 수 있다.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마르가요 스페인 외무장관은 “축구클럽은 스페인 국가브랜드의 핵심 자산”이라면서 “스페인 정부는 축구클럽을 변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페인 정부와 축구클럽들은 아무런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U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프로축구 클럽 운영과 관련된 ‘재정 페어플레이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UEFA의 새 규정에 따르면 프로축구 클럽은 어떠한 형태의 국가 보조도 받아서는 안 되고 클럽의 수입 한도 내에서 지출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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