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9일 현대상사에 대해 내년에도 부진한 업황이 불가피하지만 범현대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사의 주가는 지난 8월 중순을 저점으로 최근 3개월간 절대주가는 29.2% 상승했고, 동기간 상대주가는 31.2%P 초과 상승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그 이유로 “예멘LNG 광구를 통한 배당수입이 차질 없이 발생하고 있고, 올해 연말 한국가스공사와의 가격 재협상을 통해 내년 배당금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전동차와 플랜트 관련 신규 수주도 내년 상반기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종합상사 전체적으로 내년에도 부진한 업황이 불가피하지만, 범현대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현대중공업과의 기계 및 플랜트 사업, 오일뱅크와의 화학물량 확대,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와의 철강 취급 물량 증대, 현대 및 기아차와의 자동차 수출물량의 지속적인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우크라이나 전동차를 비롯한 철차와 플랜트 신규 수주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