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과 한진해운홀딩스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주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4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일대비 2.66%(160원) 오른 6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해운홀딩스도 2.0%(90원) 상승한 458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1.19%(350원) 오른 2만9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벌크선 사업부 일부를 우선 매각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의 벌크선 사업부는 크게 전용선, 재래선, 특수선 등 3개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 철광석·석탄 등 특정화물 수송을 맡고 있는 전용선이 매각 대상이다. 전용선 사업부의 대략적인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한진해운 지원에 나선 채권단은 지원 조건으로 한진해운 측의 자구계획을 강력하게 요구해왔다. 전용선 사업 매각 등 자구계획이 구체화됨에 따라 3000억원 규모 신디케이션론 등 채권단의 지원계획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진그룹 계열인 대한항공도 한진해운 지원 등을 위해 보유중인 S-Oil 지분을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이 지분 97%를 쥐고 있는 한진에너지를 통해 S-Oil 지분 28.41%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