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상조업체 푸서우위안(福壽園)인터내셔널그룹 주가가 19일(현지시간) 홍콩증시 상장 첫날 장중 한때 66% 폭등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푸서우위안의 기업공개(IPO) 공모가는 주당 3.33홍콩달러로 이날 주가는 5.30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사모펀드 칼라일그룹과 헤지펀드 패래론인베스터스가 푸서우위안 일부 지분을 갖고 있다.
윌리엄 콘웨이 칼라일 공동설립자는 지난 2010년 12월 8명의 임원을 대동하고 직접 푸서우위안이 상하이에 조성한 공동묘지를 둘러보고 나서 투자를 결정했다. 칼라일그룹이 사들인 주식은 이번 IPO로 가치가 2500만 달러(약 263억원)로 뛰었다.
패래론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1000만 달러로 높아졌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홍콩증시에 상장한 다른 기업들도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딛고 있다. 일본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에콘텍스트아시아는 장중 34%까지 뛰었고 중국 콘치벤처도 22% 올랐다. 케리로지스틱스와 콘선제약도 각각 공모가 대비 6.9%, 5.5% 올랐다고 CNBC는 덧붙였다.
홍콩 IPO시장의 호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아시아 최대 갑부 리카싱은 IPO를 통해 허치슨왐포아에서 홍콩 전력사업부문을 분사시킬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 IPO 규모가 5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최대 육가공업체 솽후이인터내셔널도 60억 달러 IPO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은 현재 홍콩과 런던, 뉴욕 등을 놓고 IPO 소재지를 저울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