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솔로몬 재판의 생모 심정으로 후보 양보”

입력 2013-12-19 18: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19일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게 야권 단일후보를 양보한 데 대해 “저 나름대로는 솔로몬 재판에서 생모의 심정이었다. 그래서 내려놨다”고 소회했다.

안 의원이 공개적으로 대선 후보 사퇴에 대한 심경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교롭게 이날은 대선 1주년이어서 더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 광장호텔에서 열린 신당 창당준비기구 ‘새정치추진위원회’ 설명회에서 “제 평생 결단 중에 제일 힘들었던 결단이, 가장 마음을 먹고 했던 결단이 대선후보사퇴였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선 “저희의 기본 생각과 같은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말을 나누고 협조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단호히 선을 긋고 저희들 길을 갈 것”이라고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신당창당과 관련해서는 “정치를 바꿔 달라는 국민적 요구와 새 정치에 대한 시대적 흐름을 받아내는 큰 그릇을 만들어보겠다”고 제시한 뒤 “역사의 고비 때마다 횃불을 든 부산시민의 기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역민심을 자극했다.

또 “무엇보다 부산은 지난 90년에 이뤄진 3당 합당의 정치적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나의 정당을 위한, 하나의 정당에 의한 부산의 20년 자화상은 초라하기만 하다. 부산이 이제 새 정치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1: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774,000
    • -2.43%
    • 이더리움
    • 4,803,000
    • +3.78%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0.14%
    • 리플
    • 2,020
    • +4.77%
    • 솔라나
    • 332,900
    • -4.09%
    • 에이다
    • 1,364
    • -0.51%
    • 이오스
    • 1,158
    • +2.75%
    • 트론
    • 278
    • -3.14%
    • 스텔라루멘
    • 708
    • -1.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50
    • +0.21%
    • 체인링크
    • 24,680
    • +1.52%
    • 샌드박스
    • 936
    • -11.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