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대교 공사장사고로 4명 사망…사고 경위는?

입력 2013-12-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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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대교 공사장 사고

(MBC 뉴스화면 캡처 )

부산 북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연결하는 접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로 인부 4명이 숨졌다.

19일 오후 4시15분께 부산 영도구 영선동 동부산아이존빌 앞 남북항대교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20여m 높이 철골구조물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서모(45)씨 등 일용직 근로자 4명이 철골구조물과 함께 밑으로 떨어지면서 3명이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다른 1명은 오후 5시30분께 뒤늦게 콘크리트 더미에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고 당시 이들 근로자들은 철골구조물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사고 당시 목격자 정모(40)씨는 "콘크리트 운반 차량이 지나간 직후 '쾅'하는 굉음이 나면서 접속도로 위에서 구조물과 콘크리트가 함께 쏟아져 내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철골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작업장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공기단축을 위해 시공사가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는지도 조사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북항대교는 내년 4월 개통을 목표로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지만 사고가 난 접속도로는 도로 형태(지하화 또는 고가도로)를 놓고 주민과 부산시가 갈등을 빚으면서 늦게 착공돼 현재 65%의 공정률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

이에 내년 4월 개통에 맞추려고 최근에는 위해 늦은 밤까지 공사가 강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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