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로봇수술 5년여 만에 2000건 달성

입력 2013-12-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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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이 로봇 수술 2000건을 돌파했다.

20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0월 20일 다빈치 로봇 수술을 시작하 이후 5년여만인 지난 12일 2000건을 달성했다. 이는 전세계에서 단일 로봇 수술 시스템으로 가장 많은 수술을 하는 성적으로, 아주대병원은 매년 500건 이상의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담도질환과 갑상선질환 수술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다른병원에서 시행치 않는 담낭질환과 위암의 수술 건수가 많다는 점이 특징. 사람 손으로 접근이 어려워 수술이 까다로운 후두암의 경우 로봇이 입 안에서 정상조직을 파괴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해 미용적 기능적 장점이 크게 부각되어 지속적으로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2000건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담낭절제 및 담도종양제거 801건(40.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갑상선 696건(34.8%) △위암 213건(10.7%) △자궁암 69건(3.5%) △자궁근종절제 67건(3.4%) △전립선 39건(2.0%) 순이었다.

진료과별로는 외과 1680건(84.0%), 산부인과 170건(8.5%), 이비인후과 106건(5.3%), 비뇨기과 41건(2.1%), 흉부외과 3건(0.2%) 순으로 시행됐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2월 6일 로봇수술 1000건 달성했을 때와 비교해 담낭관련 수술이 1.5배 늘어난 40.1%로 로봇수술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궁암 수술 6.7배, 자궁근종절제술이 5배 증가했다.

유희석 병원장은 “아주대병원이 단일 로봇 시스템으로 5년만에 2000건을 달성한 것은 우리 병원의 높은 치료수준을 보여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늘어나는 로봇수술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된 로봇 수술기를 한 대 더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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