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 반도체 공장 증설 확정… 2015년까지 1조8000억 투자

입력 2013-12-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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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015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이천 반도체 공장 증설에 나선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일 “회사의 지속 성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천 본사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반도체 공장 건물 및 클린룸 건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경기도 이천, 충청북도 청주, 중국 우시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이천 공장은 1994년과 1997년에 200mm 웨이퍼 생산을 위해 지어진 M5와 M7 및 1996년 건설된 M6의 일부를 2005년 이후 300mm 웨이퍼 생산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노후화된 팹이다. 반면, 우시와 청주 공장은 300mm 전용으로 지어진 최신 팹으로 각각 2006년과 2008년 준공된 바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공정미세화 속도가 둔화됨에 따라 향후 생산량 확대 없이 공정미세화만으로 수요확대를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노후화된 이천 공장은 이와 같은 변화의 추세에 대응하는 데 제한적이며, 건물도 세 군데로 떨어져 있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낮은 층간 간격으로 반도체 장비 대형화에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천 본사는 SK하이닉스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미래기술연구원이 위치하고 있어 연구개발 성과를 생산으로 연결시키고 다른 사업장으로 전파하는 ‘마더 팹(Mother FAB)’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천 본사의 노후화가 심화됨에 따라 첨단 시설을 갖춘 최신식 공장 구축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15년 공장 증설 후 기존 장비가 이설되거나 새로운 장비가 투입되는 시기는 시장상황을 철저히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향후 건설이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예정으로 시장에 급격한 물량 증대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이천 공장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연구소의 확장을 포함해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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