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18화 정우-고아라, 안타까운 이별 "미안하다"…왜?

입력 2013-12-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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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정우와 고아라가 이별한 가운데, 잃었던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 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쓰레기(정우)와 나정(고아라)이 물리적 거리라는 장애물을 넘지 못하고 결국 헤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쓰레기와 나정 두 사람은 20년간 친남매지간으로 지내다 짝사랑의 아픔을 극복하고 맺어진 특별한 커플임을 자부했지만 1997년 대한민국을 덮친 IMF라는 시대적 아픔은 피해가지 못했다.

100여 통이 넘게 입사지원서를 쓴 나정은 고려증권에 간신히 취업했지만 회사 부도와 함께 합격 취소 통보를 받았고, 설상가상으로 동일(성동일 분)이 빚까지 져가며 투자한 씨티폰 사업이 망하며 집안까지 기울고 말았다.

마침 나정은 쓰레기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였지만 기울어버린 집안 형편을 모른 척 할 수 없었고, 취업이 간절했던 상황에서 천신만고 끝에 성공한 취직은 결국 나정과 쓰레기 커플을 갈라놓고 말았다. 나정이 한국관광공사에 취업하며 2년간 호주에서 근무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벌어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나정은 쓰레기를 찾아가 2년만 결혼을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 그간 쓰레기는 나정이 취업에 실패할 때마다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든든한 위로자 역할을 자처했지만, 결혼 연기라는 무리한 부탁 앞에서는 “내가 벌면 된다”며 나정을 보내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두 사람 사이엔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사려 깊은 쓰레기는 곧 나정을 찾아가 “너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인데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아 미안하다”며 결국 나정의 뜻을 받아들일 것을 결정했다.

일상에 젖어드는 소홀함은 결국 이 특별한 커플에게도 이별을 선사했고 두 사람은 자연스레 연락이 뜸해지며 헤어지자는 말없이도 헤어지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고 말았다.

2년 뒤 나정은 호주 근무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게 됐지만 쓰레기와는 더 이상 연인이 아니었다. 쓰레기 또한 표정 잃은 얼굴로 고단한 병원 생활을 견딜 뿐 나정에 대한 마음은 표출되지 않아 두 사람의 이별을 실감케 했다.

'응답하라 1994'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응답하라 1994 18화 완소 커플 정우 고아라, 안타까운 이별에 같이 한숨이 났다” “응답하라 1994 고라아 정우, 쓰레기가 무리를 해서라도 나정이의 결혼 연기 부탁을 안 들어줬으면 더 좋을 뻔 했다” “응답하라 1994 18화 나정이를 잃고 피곤함에 찌든 채 병원 생활을 하는 쓰레기가 너무나 안타깝다. 응답하라 1994 19화에서 다시 만나길” ”응답하라 1994 18화 나레기 커플 돌려달라~19화 벌써 기다려져”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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