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향후 7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100억 달러씩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41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내년 12월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 18일 FOMC에서 미국의 경기회복 확신에 힘입어 양적완화 규모를 종전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줄였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예상한대로 경기가 회복된다면 향후 FOMC에서 양적완화를 추가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고용성장이 진전을 보인다면 향후 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지속해서 축소할 것”이라면서 “100억 달러는 일반적에서 점진적인 축소 규모”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가 둔화하면 연준은 향후 1~2번의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경기회복 속도가 가속화하면 출구전략 역시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