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영남제분 회장 선처위한 탄원서 제출 및 사과문 게재까지의 과정

입력 2013-12-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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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장미란을 비롯한 대한역도연맹 소속 선수들이 여대생 청부살해범 윤모 씨의 남편인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대한역도연맹 소속 선수 및 임원 300여명은 사건의 주범 윤모씨의 남편인 류 회장에 대한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류 회장은 회사 자금 87억원을 빼돌리고 이중 2억5000만원을 아내 윤 씨의 입원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류 회장은 세브란스병원 박모 교수에게 부인 윤모씨에 대한 허위진단서 발급을 부탁하며 미화 1만 달러의 돈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박모 교수는 이미 구속 기소된 상태다. 박모씨의 허위 진단서로 인해 윤모씨는 2004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현재까지 9년의 기간 중 4년은 형집행정지를 받을 수 있었다.

청부 살인의 주범 윤모 씨는 박모 교수의 도움으로 총 3번 형집행정지와 15번 형집행정지 연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장미란을 비롯한 대한역도연맹측 인사들이 류 회장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한 이유는 그가 부산역도연맹회장을 역임한 것은 물론 올해 초 제40대 대한역도연맹 회장으로 선출됐기 때문이다. 그는 2017년 1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역도인들은 류 회장이 그동안 역도인들을 위해 애쓴 점 등을 참작해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미란은 이에 대해 21일 장미란재단 공식 페이스북에 "서명 당시 탄원서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는데 내가 주도해 탄원서가 제출된 것같이 알려져 많이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연맹 일인 줄로만 알았고 이렇게 사회적으로 큰일인 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류 회장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27일 오후 2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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