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관객수 돌풍…'부림사건' 실제 판결 어땠나?

입력 2013-12-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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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부림사건

(사진=영화 변호인 스틸컷)

영화 '변호인'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모티브가 된 '부림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림사건은 1981년 제5공화국 군사독재 정권이 집권 초기 통치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일으킨 부산 지역 사상 최대의 용공조작 사건이다.

부산 지검 공안 책임자인 최병국 검사 지휘하에 부산 지역 양서협동조합을 통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 등을 체포한 뒤 짧게는 20일에서 길게는 63일 동안 불법으로 감금해 논란이 됐다.

당시 부림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총 22명으로 검사 측은 이들에게 국가보안법과 계엄법, 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징역 3~10년을 구형했고, 재판정은 5~7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영화에서 언급된 것 처럼 이들은 2년 뒤인 1983년 12월 전원 형집행 정지로 풀려났다.

특히, 부림사건은 2000년대 이후 사법부에서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돼 재심 판결을 받았다. 1999년 사법부 재심 청구 기각 이후 2006년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다시 재항고해 2008년 대법원에서 재심 판결을 받았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변호인, 주말에 봤는데 재미있었다" "부림사건 실제 피해자들의 판결도 영화랑 비슷했구나" "부림사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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