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T-모바일 인수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은행들과 만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손정의 CEO는 2014년에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 인수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크레디트스위스그룹과 미즈호은행, 골드만삭스그룹 등 은행들과 이번 인수전 참여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와 JP모건체이스 등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은 손 CEO가 레인그룹으로부터 자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손 CEO는 스프린트 인수에서도 이들 은행들의 자금지원을 받았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손 CEO는 이번 T-모바일 인수와 관련해 200억 달러 조달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T-모바일의 지분 67%를 인수할 계획이다. T-모바일의 지분은 도이체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T-모바일을 인수하면 스프린트와 통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도이체텔레콤은 보유하고 있는 T-모바일 지분을 160억 달러에 매각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관계자들은 “도이체텔레콤은 손 CEO이나 스프린트 측과 T-모바일 지분 인수와 관련해 아직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