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대규모 협력사 지원안 발표… 차량 지원, 유류비 실비 전환

입력 2013-12-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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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사들의 자율경영 강화를 위해 외근 수리기사 업무용 차량 지원, 유류비 정산방식 실비 전환을 포함한 다각적인‘협력사 추가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협력사가 경영활동을 한층 더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협력사 수리기사들이 근무지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실시된다.

먼저 협력사와 협의해 협력사가 외근 수리기사의 업무용 차량 지원과 유류비 정산방식을 실비로 전환하도록 지원한다. 그간 대다수 협력사는 업무상 자가차량을 활용하는 외근 수리기사들에게 정액방식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그러나 자차 활용에 따른 개인 부담 해소가 필요하다는 상생협의회의 의견을 수렴, 지원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특히 정액 보조금 대신 협력사가 업무용 차량(리스 차량)을 제공하고 외근 수리기사의 유류비를 실비로 정산해 주는 방안을 시행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한다. 회사 측은 협력사 외근 수리기사 모두에게 업무용 리스차량을 제공할 경우 약 3000여대의 차량이 제공될 것으로 보이며, 유류비 정산 방식을 실비로 전환하는 것까지 고려한다면 파격적 지원이라는 설명이다.

비수기(전년 9월~익년 5월)에는 소득 안정을 위한 ‘비수기 인센티브’를 도입해 협력사 수리기사들의 안정적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각 협력사의 성수기(매년 6~8월) 업무실적에 따라 협력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각 협력사는 이를 재원으로 비수기 9개월 동안 수리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게 된다.

이 밖에 삼성전자서비스는 대다수 협력사가 종업원 100명 미만의 중소기업인 현실을 감안,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지원해 협력사가 자체적으로 인사·재무관리 역량을 갖춰 가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급여 계산 프로그램을 구입해 협력사에 제공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번 협력사 추가 지원 방안을 11월 발족한 ‘상생협의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대표는 “협력사 추가 지원방안을 계획에 맞춰 철저하게 실천할 것”이라며 “협력사 자율경영이 강화될 수 있도록 원청 기업 지원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9월 30일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 협력사 상생협의회 발족, 수리업무 프로세스 개편 등을 주 내용으로 한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협력사 직원들의 근무 여건과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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