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대상, 1998년 첫발 ‘푸드뱅크’ 누적 기부액 200억

입력 2013-12-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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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 아동 ‘사랑의 선물세트’ 전달, 매년 독거노인 300명 떡국 나누기

대상은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6년 3월 사회공헌팀을 신설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저소득 가정, 불우아동, 장애아동, 미혼모, 위기청소년, 노년층, 일반시민에 이르기까지 수혜 계층 또한 광범위하다.

대상의 사회공헌 활동의 근간은 임직원들로 구성된 ‘청정원 봉사단’이다. 전사적으로 70개 청정원 자원봉사팀을 구성해 전국적으로 75개의 시설에서 매월 1회 3시간 이상씩 평일 근무시간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청정원, 나눌수록 맛있는 2013개의 행복’ 행사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대상(주) 본사에서 열려 명협섭(왼쪽 두 번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및 주부봉사단이 청정원 선물세트를 포장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만들어진 선물세트는 굿네이버스와 연계, 빈곤가정과 학대피해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사진=노진환 기자)

◇ 청정원 임직원 봉사단과 푸드뱅크 사업 = 청정원 봉사단은 휴일을 활용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평일 근무시간에 봉사활동을 진행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활동의 능률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일회성이나 비정기적 행사가 아니라, 2006년부터 현재까지 복지시설에서 필요로 하는 활동을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푸드뱅크 사업 또한 대상의 사회공헌 활동의 기반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처음으로 1998년부터 어려운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푸드뱅크 사업에 적극 참여해 연간 20억원 상당의 제품을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200억원 이상의 제품을 기탁했다.

회사 관계자는 “푸드뱅크 취지에 맞는 유통기한 임박제품에 국한하지 않고 정상제품들까지 폭넓게 기탁함으로써 기탁 물품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소득 가정·장애아동을 위한 다양한 활동 = 저소득 가정을 위한 대상의 대표적인 활동은 연말마다 개최되는 ‘사랑의 선물세트 제작’ 행사와 ‘청정원 사랑나눔바자회’, 올해 첫 개최된 ‘사랑의 반찬나눔’ 행사가 있다.

사랑의 선물세트 제작 행사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그해 연도만큼 특별한 선물세트를 제작해 전국의 저소득 가정과 결식아동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이다. 올해에도 굿네이버스와 함께 임직원 200여명이 참가해 2013개의 크리스마스 선물세트를 만들어 전국의 어려운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장애아동과 환우를 위한 활동도 다양하다. 우선 장애아동들과 일반 가정을 한가족으로 맺어주는 ‘청정원 숲 체험캠프’는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진행되며 비장애인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장애 아동들과 결연을 맺고 다양한 캠프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매년 여름에는 안정적인 혈액수급 및 헌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휴가 전 헌혈 먼저’ 캠페인를 주최한다. 대상그룹 전 계열사가 동참해 헌혈캠페인 주간을 선포하고 각 사업장에서 헌혈을 실시한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량 기증한다.

한편, 대상은 한국여성재단과 함께 긴급생활지원이 필요한 생활보호시설 입주 여성과 자녀를 위한 ‘희망의 숟가락’ 사업도 진행한다. 이 사업은 긴급생활지원이 수시로 필요한 전국쉼터, 생활보호시설, 그룹홈 등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들과 그 자녀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을 제공해 기본적인 식생활을 지원하고, 먹는 즐거움과 행복을 나누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에 대상은 연중 2회에 걸쳐 순창고추장, 맛선생, 카레여왕, 우리팜 등 연간 총 1억원 상당의 식품을 지원하고 있다.

◇체계화된 노년층 복지증진 활동 = 노년층을 위한 대상의 사회공헌 활동은 체계적이다. 지역사회 노년층 복지 증진을 위해 300여명의 저소득 독거노인들을 위해 매년 사랑의 떡국나누기 행사와 어버이날 행사를 개최하고, 청정원 주부봉사단을 통해 노인복지관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정원 주부봉사단은 그 동안 봉사에 관심은 있었으나, 여건 등의 이유로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던 주부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현재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각팀별 20~30명씩 8개 팀 총 20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식목행사’와 ‘청룡영화상’ 후원을 들 수 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식목일 기념사업으로 한국녹색문화재단과 함께 일반시민들에게 묘목을 나눠주고, 전 직원이 사회복지시설에 나무를 심는 식목행사를 진행한다. 또 국내 영화·문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영화축제인 ‘청룡영화상’을 1회부터 33회를 맞이하는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이밖에 사랑의 급여우수리모금, 만원기부릴레이, 개인 포상금 기부 등 다양한 모금방법을 도입하고 이에 대해 회사에서 모인 금액만큼 기금을 추가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도 운영 중이다.

대상 청정원 정영섭 사회공헌 팀장은 “대상의 사회공헌은 전략적이거나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지속성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들을 발굴해 외연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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