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교역조건 9개월째 호전…수입 가격 하락 영향

입력 2013-1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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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교역조건 두 달째 상승세

상품교역조건이 9개월째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크게 내린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3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9.7로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란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말한다. 지수가 89.7이라는 것은 2010년에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올 11월에는 89.7개 밖에 사지 못한다는 의미다.

상품교역조건은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총 지수도 8월 90.4, 9월 89.7, 10월 89.2로 석 달째 낮아지다가 지난달에는 상승 기조로 돌아섰다.

이현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크게 내려 상품교역조건이 상승했다”며 “올 들어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등 교역 조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8.5로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수출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란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말한다. 즉 2010년 한국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난달에는 118.5개로 늘어났다는 얘기다. 소득교역조건은 지난 10월 통계 개편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32.1로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통신·영상·음향기기(12%)와 석탄·석유제품(7.6%)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목재 및 종이제품(8.4%), 석탄 및 석유제품(7.6%) 등의 물량이 늘었다.

수입물량지수는 112.3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일반기계(21.2%)와 철강1차제품(14.5%)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금액지수(130.0)는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한 반면 수입금액지수(123.2)는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의 경우 공산품(1.8%) 수입이 늘었지만 원유 등 광산품(-4.2%)의 수입이 줄어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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