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장성택, 권력 아닌 '김정은 이권'에 항명하다 처형"

입력 2013-12-23 14: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정은 장성택

(사진=뉴시스)

북한 장성택은 권력 다툼이 아닌 '이권 갈등' 탓에 처형된 것으로 밝혀졌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23일 국정원 현안보고에서 장성택이 이같은 이유로 김정은의 유일 영도 위배로 결론 내려졌고, 이에 숙청당했다고 보고했다.

장성택 측근의 월권 행위가 누적된 상황에서 김정은의 이권 개입 조정 지시가 내려졌지만 장성택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숙청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남 원장은 이날 북한이 밝힌 장성택 재판 판결문에서 장성택에게 극형을 부과하기 위해 혐의를 과장 조작해 결론을 내린 면이 있다고 보고했다.

또 장성택은 지난 11월 중순 이미 구금됐고 그 직후 측근인 리용하와 장수길이 공개 처형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장성택은 지난 8일 출당, 제명이 됐고 12일에 사형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은 현재 민생 불안에 따른 군사 쿠데타 우려해 김원홍을 통해 내부를 단속하고 있다. 실세는 김원홍과 최룡해이며 김정은의 권력 장악이 외견상으로는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국정원 측은 밝혔다.

장성택 처형은 당초 알려진 것처럼 권력 다툼이 아닌 '이권'이 개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양한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유일영도 체제에 장성택의 월권이 이어진 것이 아닌, 김정은의 이권 확대 지시에 장성택이 거부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0: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14,000
    • -1.9%
    • 이더리움
    • 4,578,000
    • -3.9%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3.69%
    • 리플
    • 1,886
    • -8.49%
    • 솔라나
    • 341,600
    • -4.98%
    • 에이다
    • 1,353
    • -9.26%
    • 이오스
    • 1,116
    • +3.14%
    • 트론
    • 285
    • -4.68%
    • 스텔라루멘
    • 697
    • -2.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00
    • -5.33%
    • 체인링크
    • 24,140
    • -3.29%
    • 샌드박스
    • 976
    • +56.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