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2013년 최강 CEO 9인 선정

입력 2013-12-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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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ㆍ정치ㆍ사회적으로 입김 발휘한 CEO 선정…쿡ㆍ켄트ㆍ양위안칭 등

올해 경제와 정치,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한 최강 최고경영자(CEO) 9인을 23일(현지시간) 포춘이 소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올린 글에서 “직장 내 성적소수자(LGBT, 레즈비언ㆍ게이ㆍ양성애자ㆍ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쿡 CEO가 WSJ에서 주장을 펼친 직후 미국 상원은 직장 내 LGBT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코카콜라의 무타르 켄트 CEO는 이민법 개혁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2월 USA투데이에 기고한 글에서 “내가 미국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크나큰 행운이라고 느낀다”며 “이민은 이 위대한 나라(미국)의 성장에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도 이민법 개혁운동에 동참했다.

양위안칭 레노버 CEO는 지난 9월 300만 달러(약 32억원)에 이르는 자신의 보너스를 전 직원들에게 나눠줘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만명에 이르는 레노버 직원들이 받게 된 금액은 중국 일반 도시근로자 한달 월급과 맞먹는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재택근무를 금지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직장에서 직원들이 서로 의사소통하면서 혁신과 협력을 촉진할 수 있다”며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비판을 일축했다. 야후 주가는 메이어가 취임한 지난해 7월 이후 100% 이상 올랐다.

빌 사이먼 월마트 미국법인 CEO는 지난 1월 “앞으로 5년간 퇴역군인 10만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먼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1월 발표 이후 지금까지 2만6000여명의 퇴역군인을 채용했다”며 “이들은 일에 열정을 보이고 있고 근무성과가 좋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CEO는 지난 10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중지) 사태가 벌어지자 이를 해소하고자 기업 CEO들을 모아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동분서주했다.

코스트코의 크레이그 젤리넥 CEO는 최대 쇼핑시즌의 시작인 추수감사절에 직원들에게 휴식을 주고자 매장을 쉬는 용기있는 결단을 내렸다.

홀푸드의 존 맥케이 CEO는 ‘깨어있는 자본주의’운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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