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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갑부인 리카싱 청쿵홀딩스 회장이 한국 부동산에 투자한다.
리카싱이 보유한 부동산 투자회사 ARA자산관리가 맥쿼리그룹의 한국 부동산투자 자회사인 맥쿼리리얼에스테이트코리아(MREK)를 인수한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ARA는 이날 싱가포르증시 공시를 통해 이런 사실을 밝혔으나 인수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MREK는 국민연금이 주요 투자자로 있으며 2개의 부동산투자신탁(REITs, 리츠)을 통해 한국에서 5884억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ARA는 MREK 소유 두 개 리츠 중 한 곳 지분 10.02%도 매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존 림 ARA 최고경영자(CEO)는 “MREK 인수로 우리의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아시아 4대 경제국인 한국 부동산시장의 방대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RA는 앞으로 5년간 보유자산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은 내년에 2010년 이후 가장 빠른 경제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리카싱의 재산은 현재 297억 달러에 이른다. 리카싱은 청쿵홀딩스를 통해 부동산포트폴리오를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