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LED ‘킹선’, 국내 진출 첫 발부터 ‘삐그덕’

입력 2013-12-24 09:49 수정 2013-12-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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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LED기업 ‘킹선(KINGSUN)’이 국내 진출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킹선은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유통매장에 LED 사각등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전기용품안전관리법 위반으로 한국제품안전협회로부터 두 달째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용품을 시험하고 제조설비, 기술능력 및 제조체제를 평가받기 위해서는 공장심사를 거쳐야 한다. 킹선이 서류상 공장심사를 받은 곳은 KC인증(전기용품안전인증)을 받은 중국 심천공장이지만,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일부 제품을 국내공장에서 제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킹선은 지난 7월 한국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연간 1500만 달러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국내 첫 사업으로 이랜드그룹과 1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NC백화점, 뉴코아 등 이랜드그룹 유통매장에 제품을 공급했다.

관련 업계는 제품안전협회로부터 전기용품안전관리법 위반으로 결정될 경우 이미 이랜드그룹 납품 제품의 일부 수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국 파트너사인 디지시스 측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힐 게 없다”면서 “현재 킹선 담당자가 해외 출장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품안전협회 관계자는 “불법생산으로 신고를 받았기 때문에 경찰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며 “빠르면 이달 안으로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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