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라고 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전한 곳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경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와 이혜인 행정대학원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서울 범죄 지도’에 따르면 서울에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간 발생한 5대 범죄(폭행·살인·강도·절도·성범죄) 데이터 79만2260건을 분석한 결과, 노원·도봉·은평 등이 가정 안전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25개 자치구 중 노원구에 이어 도봉·은평·강서구가 안전도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른바 ‘부촌(富村)’으로 알려진 강남구는 안전도에서 13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팀은 지역 내 1㎢당 5대 범죄의 발생 빈도를 분석하는 ‘핫스폿 지수’를 적용해 지역 안전도를 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진·구로·금천구는 모두 ‘핫스폿 지수’상 최고 범죄율을 보여 공동 ‘꼴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