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1월은 매매·전세시장 모두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수도권의 입주물량이 급감함에 따라 전세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1월 입주물량에 여유가 있는 부산, 대구, 제주 등은 전세 물건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입주물량은 17곳 총 1만1만1754가구다. 12월 총 2만7038가구에 비해 1만5284가구가 줄어든 물량이며, 작년 1월 입주물량인 총 6255가구 보다는 5499가구가 늘었다.
수도권은 2곳 총 833가구가 입주한다. 경기 1곳 422가구, 서울 1곳 411가구가 전부다. 특히 수도권 1월 입주 물량인 역삼3차 아이파크는 재건축인데다 군포당동2 A-2블록은 보금자리주택으로 거주의무 기간 1년이 적용되기 때문에 전세 물량으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은 극히 적을 전망이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12월 1만1215가구에서 1만382가구가 줄었다. 이는 공공입주 물량이 2013년 12월에 유난히 집중돼 있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지방은 15곳 1만921가구가 입주한다. 12월 1만5823가구에 비해 4902가구 줄어든 물량이다. 부산이 4곳 4113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 2곳 2885가구, 전남 3곳 1829가구, 제주 3곳 1128가구, 울산 1곳 487가구, 광주 1곳 281가구, 경북 1곳 198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