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전격 회동을 갖고 새해 예산안과 주요 민생법안 처리 문제 등을 놓고 포괄적 협의에 들어갔다.
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양당 정책위의장 및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했다. 여야는 장기화하고 있는 철도노조 파업 문제와 국회 국정원개혁특위의 국정원 개혁 입법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회동을 시작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연말 국회가 얼마 안 남았다. 우리가 대화를 나눠서 물꼬를 트자"면서 "예산안과 법안이 잘 처리돼 국민이 내년을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크리스마스인데 꽉 막힌 정국을 풀고 국민과 국회에 좋은 선물을 드릴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국정원 개혁과 관련한 여야의 쟁점은 국정원 정보관(IO)의 정부기관 출입금지와 대선개입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사이버심리전 기능 폐지 및 법제화 문제다. 민주당은 국정원 IO의 정부기관 상시출입 금지를 법으로 명문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부정적이다. 또 민주당은 국정원 사이버심리전의 활동을 폐지하고 이를 법제화할 것도 주장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