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이용 만족도가 지난해 대비 다소 높아졌지만 마을버스의 만족도는 그대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올해 시내버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78.10점으로 지난해(74.30점( 대비 3.80점(5.1%)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마을버스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76.71점→76.28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6~7월, 10~11월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됐다.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 중 시내버스 또는 마을버스를 주 3회 이상 이용하는 1만983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 결과 시내버스는 모든 부문에서 평균 2점 이상 상승했으며 특히 ‘쾌적성’ 부문에서 큰 폭(4.25점↑)으로 올랐다. 다음으로 안전성(3.59점↑) > 편리성(3.22점↑) > 신뢰성(2.68점↑) 순이었다.
쾌적성 중에서는 '버스 내·외부 청결상태'와 '안내방송 적정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편리성에서는 ‘내부 편의시설’와 ‘버스 이용 관련 정보’, 신뢰성에서는 ‘정류소 정차선 준수’와 ‘친절 응대’항목이 높게 나타났다. 안전성에서는 ‘교통약자 등 승객 승차 안전확인’ 항목이 부문별 만족도 최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편리성에서 교통약자 편의시설(76.48점)항목과 안전성에서 안전운행(75.75점), 교통법규 준수(76.19점) 등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요일·시간대별로는 주말(78.15점)보다 주 초반(78.20점), ‘10~12시’ 오전시간대(78.26점) 만족도가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78.62점) > 40대(78.47점) > 30대(78.21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81.38점)·송파(80.08점)·강동(79.99점)·서대문(79.55점) 등지에 거주하는 주민의 만족도가 높았다.
시내버스 이용목적 중 출근·통학(등교 포함)이 49.7%로 1위를 차지했고 여가·오락·친교(25.5%) > 업무(19.3%)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 중 15.4%(1868명)는 일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들은 급제동·급출발, 배차간격 미준수, 난폭운전 등을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