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올해 명퇴자 300명 육박… 2010년 이후 최다

입력 2013-12-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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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급 이하서 무더기 명퇴… 세무조사 강화 따른 기업체 수요증가 원인 꼽혀

국세청의 올해 명예퇴직자 수가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26일 현재 기준으로 올해 명퇴자는 총267명이다. 2010년 206명, 2011년 264명, 2012년 234명에 비하면 최다 기록이다. 여기에 아직 집계되지 않은 최근 명퇴 신청자까지 더해지면 올해 명퇴자 총수는 300명을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급별로는 전체 명퇴자 가운데 6급 이하 하위직이 186명(69.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초급 관리자인 5급(사무관) 이상은 76명(28.5%), 기능직은 5명(1.8%)이었다.

현재까지 본청의 경우 5급 이상 명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방청에서 10명, 일선 세무서에서 66명이 퇴직했다. 6급 이하 퇴직자는 본청 소속 2명, 지방청 17명, 세무서 167명 등이다.

이들 퇴직은 6월이 낀 2분기에 주로 이뤄져, 절반 가까이인 121명이 이 시기에 국세청을 떠났다.

올해 명퇴자가 예년보다 많은 데엔 박근혜정부 들어 세무조사가 강화되고 지하경제 양성화 조치 등이 이뤄짐에 따라 기업체의 국세청 출신 인사 수요가 증가한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국세청 한 관계자는 “정확한 숫자가 파악되진 않지만 명퇴 후 민간기업으로 이직한 경우가 적진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사무관 승진이 어렵다고 판단한 이들이라면 기업의 러브콜을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한편 지난 11월엔 세무공무원이 퇴직 후 세무사로 개업해도 퇴직 직전에 근무한 세무서에서 처리하는 사건을 1년간 수임하지 못하도록 하는 세무사법 개정안이 발의돼, 법안 통과 전 퇴직을 고민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국회에 관련 법안이 제출됐다는 소식에 내부가 술렁였다”면서 “조기퇴직 여부를 고민하는 이들도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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