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결산 앞둔 저축은행 실적 회복세

입력 2013-12-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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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마무리…손실 규모 줄어 적자 4000억 미만 예상

저축은행이 올해 12월말 반기결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2011.6~2012.5) 저축은행의 총 당기순손실은 1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 규모로 줄었다. 올해 1분기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이 960억원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 회계연도에는 4000억원 미만으로 적자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저축은행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59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SBI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정상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SBI저축은행은 대주주의 회생 의지가 강하고 증자 능력이 충분하다고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3차례의 구조조정으로 총 28개사 부실저축은행이 정리됐으며 12월 현재 90개 상호저축은행이 영업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부실 저축은행들을 퇴출 시키다보니 9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자산규모가 39조원 정도로 줄었고 손실 규모도 줄어들고 있다”면서“2011년 부터 추진해 온 구조조정 성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흑자”라며“12월 말 반기 결산 실적이 나오면 좀 더 개선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축은행들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의 충당금을 매 분기별로 적립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내년 9월말이면 끝이 날 예정이다. 9월 이후 반등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캠코 매각분은 저축은행의 PF대출잔액에 포함되지 않지만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적립해야만 한다. 캠코 PF대출 채권 매각 당시 환매조건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경기 변동 상황에 따라 구조조정 대상이 될 저축은행이 더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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