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저물가 현상 유의… 경제 활력 저하 가능성 점검”

입력 2013-12-26 14: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발표

한국은행이 저물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또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짐에 따라 경제 활력을 저하시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중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의결한 ‘201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내년 통화신용정책을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2.5~3.5%)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당기간 물가안정목표의 하한을 하회하는 현상에 대해 “향후 추이를 주의 깊게 살피겠다”며 “현재의 저물가 상황은 실물경제 면에서 심각한 수요위축이 아닌 다수의 일시적 공급요인과 제도변경의 효과가 중첩돼 나타난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은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져 2차 효과를 유발하면서 경제 활력을 저하시킬 가능성과 글로벌 성장세 둔화 및 저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저물가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완화 기조 장기화로 경제 내부에 불균형이 발생하거나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연될 가능성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내수부문의 활성화도 유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및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의 금융완화기조 지속 등 주요국 통화정책기조의 차별화의 영향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한은은 “해외요인에 의해 수익률곡선이 급격히 가팔라지는 현상(steepening)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콜시장 참여 제한, 단기지표금리 육성 등 단기금융시장 개편이 금리정책 파급경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시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금융부문 취약요인을 상시 점검하고 시스템적 리스크의 조기 포착 및 경보 체제도 강화한다.

또 신용정책의 주된 수단인 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전 총액한도대출제도)를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한은은 내년에 세계경제가 전년보다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흥국의 성장세 약화, 유로지역의 미약한 경기회복세,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및 미국의 재정 관련 불확실성 등이 세계경제의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소비자물가는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소간의 하방리스크는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금융시장은 대외 여건의 변화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 및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금융기관의 경우 업황부진 및 저신용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730,000
    • -4.75%
    • 이더리움
    • 4,645,000
    • -3.63%
    • 비트코인 캐시
    • 676,000
    • -6.69%
    • 리플
    • 1,868
    • -8.03%
    • 솔라나
    • 318,900
    • -8.26%
    • 에이다
    • 1,261
    • -12.67%
    • 이오스
    • 1,102
    • -5.81%
    • 트론
    • 264
    • -9.28%
    • 스텔라루멘
    • 614
    • -13.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50
    • -6.9%
    • 체인링크
    • 23,240
    • -10.03%
    • 샌드박스
    • 863
    • -19.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