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핸드백, 부자도 못 산다?”

입력 2013-12-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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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가격 2배로 뛰어

럭셔리 제품이 부자 고객들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격이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프랑스 럭셔리브랜드 샤넬의 핸드백 가격은 2010년 2650달러에서 현재 4900달러로 2배 가까이 뛰었다.

크리스찬디올의 핸드백 가격은 2010년 2000달러에서 현재 4000달러까지 올랐다.

루이비통모엣헤네시의 대표 브랜드 루이비통 핸드백 가격은 지난 2월 이후에만 12% 올랐다.

블룸버그TV는 같은 가죽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 사이에 가격이 2배로 인상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 가죽과 가죽관련제품지수는 지난 2010년 11월 말 187.80에서 현재 218.20까지 올랐다.

▲미국생산자물가지수(PPI)가죽과 가죽관련제품지수 218.20. 블룸버그

하워드 데이비도비츠 데이비도비츠앤어소시에이츠 설립자는 “캐시미어 제품이 원래 가치의 3배 이상되는 가격에서 판매해 문제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럭셔리 제품 가격의 상승은 기회주의적”이라면서 “럭셔리 브랜드들이 가장 인기가 높은 핸드백과 액세서리의 폭발적인 인기를 이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자들은 돈이 있으면 여전히 핸드백을 구매할 것이며 핸드백의 가격 역시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통신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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