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남권 분양시장 '승승장구'

입력 2013-12-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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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은 위례신도시와 판교신도시 등 서울 동남권역이 주도했다.

서울 동남권이 시장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뛰어난 입지 때문이다. 강남 중심업무지구까지 자동차로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지하철 9호선 등 대중교통수단 이용도 쉽다. 문정동 법조단지 조성은 물론 제2롯데월드 건설 등 각종 개발 호재가 풍부한 것도 한몫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 분양된 아파트는 12만6651가구로 △동탄2신도시(8732가구) △위례신도시(8648가구) △판교신도시(2905가구) △김포한강신도시(2559가구)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량이 급증했다.

전통적 청약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3구를 비롯해 위례와 판교 등 동남권 청약 성적이 유독 좋았다. 올해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상위 20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이들 지역에서 나왔다.

지난 6월 판교에 분양한 판교 알파리움 1·2단지는 청약 1순위에 각각 1만1999명, 1만805명이 몰려 조기에 마감했다. 평균 경쟁률은 32.66대 1을 기록했다. 신분당선 판교역에 인접한데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분양가 등이 작용했다.

위례신도시는 올해 분양시장에서 청약 인기가 가장 높았다. 올해 11개 단지 8600여가구가 공급됐는데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6월 선보인 '위례신도시 래미안'은 3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09명이 몰리며 평균 27.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공급한 '위례 아이파크 2차'는 464가구 모집에 8790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18.9대 1이었다. '위례 아이파크 1차'와 '송파와이즈더샵'도 각각 경쟁률 16.4대1, 16.3대 1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분양한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평균 1.6대 1로 청약을 마감했지만 선착순 모집에 수요가 몰리며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이밖에 서울 강동구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주상복합 불황 속에서도 평균 1.85대의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접수를 마쳤고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아파트 또한 7.31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수요자들의 선별 청약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주거환경이 편리하고 개발호재가 많은 서울 동남권역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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