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막대한 정부 부채가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중국 싱크탱크 사회과학원은 지난해 중국의 중앙과 지방정부 부채가 약 4조6000억 달러(약 4871조원)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했다고 2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정부 부채는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53%에 달했다.
특히 지방정부 부채는 약 3조3000억 달러로 부채 대부분을 차지해 우려를 더했다. 사회과학원 추정치는 중국 감사원 격인 심계서가 발표했던 지난 2010년 지방부채 규모보다 약 세 배 늘어난 수치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심계서는 지난 7월 지방정부 부채 상황을 집계했으나 아직 그 결과를 공표하지는 않고 있다.
중국은 아직 지방정부 부채가 미국이나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쌓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방정부 부채가 여전히 관리할 만한 수준이며 통제범위 안에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야오웨이 소시에떼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지도부는 이달 중앙경제공작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부채수준 관리를 처음으로 정책 핵심 목표로 지정했다”며 “이는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